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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수산단 출연 학교법인 ‘여도’ 공립화 필요성 제기... 통학안전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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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2. 06. 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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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산단 기술자 자녀들 교육문제 해결위해 설립
입학대상 학생감소, 주변지역 학생 원거리 통학 불편
여도학원
학교법인 여도학원 여도초등학교 전경.
학교법인 여도학원(여도초등학교·여도중학교)의 학생들의 통학과 변화된 교육 환경을 고려한 공립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7일 학교법인 여도와 산단협의회 등에 따르면 여도초·여도중은 1980년 당시 여천국가산업단지 건설과 함께 산단 근로자 자녀들의 부족한 교육환경을 위해 9개 기업의 출연을 받아 설립됐다. 당시 1800여명의 학생들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버스로 통학했으나 최근 산단기업 자녀 감소로 인해 면학인구감소에 따른 학생이 급감했다.

설립목적과 조건에 맞는 학생들이 감소해 적정 학생수가 부족한데다 몇 년전 부터는 사립학교 여도학원의 장점이 사라져 기업체 자녀들 마져 선택하지 않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이 학교 인근 취학생들은 가까운 학교를 두고도 4㎞ 가량 떨어진 타 초등학교에 입학해 통학버스 이용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2011년부터 일부 인근 학생들의 입학이 이뤄졌으나 올해 기준 인근 마을 초등학교 취학적령인원 154명 중 단 28명(18%) 정도만 여도초등학교에 배정돼 통학 안전성과 불편함은 해결되지 못했다.

인근 봉계동 아파트 단지 학부모들은 “여름이나 겨울 가까운 학교를 두고 아이들이 통학버스를 10~15분씩 기다려야 하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며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이동차량이 많아 초등학교를 등교하는데 30분 이상이 걸린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등하교 시간대 산단 사택 등하교 버스, 원거리 등학교 버스 및 학부모 차량, 산단 근로자들의 출근 차량 등으로 아침마다 통학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여수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주변 주민들의 입학 요구가 많지만 여도학원의 설립 취지에 따라 해마다 자체 운영 계획을 세워 산단 근로자 자녀들이 먼저 입학하다보니 원거리 버스 통학이 불가피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법인 여도학원에 학교 운영분담금을 납입하고 있는 여수산단 기업 17곳 중 상당수가 공립화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도학원 이사회 A 기업운영위원은 “여도학원에 대한 기업들의 운영분담금 역시 간신히 교직원들 4대보험과 일부 운영비 보조수준에 그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공립학교와 다를바 없는 상황”이며 “여수산단 대기업 자녀 위주의 귀족학교 이미지를 탈피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수년전 부터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여도학원 이사회는 최근 공립화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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