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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출신’ 김윤경 대표가 그릴 골프웨어 ‘왁’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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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5. 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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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출신 김윤경 대표의 희망가
"골프칠 때 편한 옷 잘 알아요"
美 8개 매장·日 백화점 8곳 입점
헬로키티 손잡고 해외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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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로 활동했던 게 ‘골프 사업부’를 이끄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골프를 칠 때 어떤 옷을 입는 게 가장 편한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죠. 지금도 왁(WAAC) 제품을 주변 골프 선수들에 제공하고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12일 서울 신사동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프로골퍼 출신인 것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었던 프로골퍼 출신으로, 올해로 골프구력만 37년째다. 2012년 코오롱 FnC에 입사해 회사의 3대 골프웨어 브랜드인 왁, 지포어, 엘로드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김 대표는 회사가 골프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덕분에 김 대표는 코오롱FnC가 이달 초 자회사로 출범한 슈퍼트레인의 수장이 됐다. 슈퍼트레인은 컨템포러리 브랜드 왁을 전개하고 있다.

왁은 ‘기필코 승리한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악동 이미지 캐릭터를 내세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력 타깃층은 20~30대 여성이다. 김 대표는 “남성은 고가 골프웨어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남이 입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덕분에 기존의 력셔리 골프웨어가 자리 잡고 있던 시장을 비집고, 왁이 새로운 성장 활로를 개척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왁의 성장 속도는 매우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나 뛰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 삼아 올해는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게 김 대표의 목표다.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미국 8개 매장, 일본 신주쿠 주요 백화점 8곳 등에 입점해 있다”면서 “중국에서는 골프장 프로샵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는 대만과 베트남 등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헬로키티와의 협업으로 일본에서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왁은 헬로키티와의 협업을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공항과 여행을 연상케 하는 탑승 수속 모니터와 항공기 실내 연출, 수하물 벨트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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