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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값 오르자 ‘홈베이킹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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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4. 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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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값 상승에 빵가격 급등
냉동 생지 판매 지난해比 51% ↑
빵 제조에 사용되는 원재료값이 상승하면서 홈베이킹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등 간편 조리가전의 보급율이 증가하면서 홈베이킹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13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가정용 냉동생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며 20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냉동생지는 성형을 마친 빵 반죽을 급속 동결 시킨 것으로 가정에서도 냉동 상태 그대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 측은 “크로와상 냉동생지 기준으로 1개 가격이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완제품의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냉동생지 등 홈베이킹 제품의 수요 증가 배경으로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기존 제빵·제과 제품의 소비자 가격 인상을 꼽고있다. 또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복잡한 제빵 과정없이 냉동생지 등을 이용한 간편한 베이커리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작성한 ‘국제곡물 4월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 158.5, 사료용 163.1로 전 분기 대비 10.4%, 13.6%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지수는 주요 곡물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로 ‘집콕’ 등 실내활동이 늘면서 새로운 취미로 홈베이킹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홈베이킹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관련 제품 매출도 매년 5~10% 정도는 꾸준히 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기업들은 ‘집빵족’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도 ‘달걀 하나 톡 넣는 쌀컵케이크’와 ‘쉐이크앤팬 핫케이크 믹스’ 등의 제품을 출시하며 ‘집빵’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오뚜기에 따르면 핫케이크 믹스 등 프리믹스 제품의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등 일상회복 분위기가 고조되고, 나들이객이 늘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오뚜기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난해보다는 코로나19 상황이 풀린 영향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베이킹의 수요에 ‘냉동 생지’ 시장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냉동 생지를 포함한 국내 냉동빵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6.6% 성장한 471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5.1%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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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버터 미니 크로아상/제공=신세계푸드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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