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은경 한민내장 대표이사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신임 사외이사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를 학위를 받았다. 동연산업에서 이사, 부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민내장대표이사와 청주세무서 세정협의회 위원을 맡고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변화하는 경영 트렌드에 맞춰 첫 여성사외를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총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다가올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과거의 경영방식을 모두 새롭게 바꿔 나아가겠다”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대비를 통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어떠한 위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성장과 지속경영이 가능한 하이트진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하이트진로가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이같은 김 대표의 변화 의지가 일부분 반영된 것이라는 시각이다.
오뚜기는 선경아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부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1981년생인 선 교수는 호텔외식경영 분야 학계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로 미국 템플대학교 관광·호스피탈리티 경영학과 조교수 등을 지냈다.
풀무원도 주총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인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기존에 여성 사외이사가 많기도 하고, 성별 다양성이 있어야 여러 시각에서 경영활동을 볼 수있기 때문에 여성 사외이사 분들의 일정 비율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새로운 법안이나 ESG경영이 아니더라도 회사의 방향성과 연관된 부분”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올해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시행되는 자본시장법(제165조의20·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는 것이 핵심으로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자본시장법 때문에 일정 비율을 선임해야 하는 부분이라 대부분의 기업에서 준비를 해왔을 것”이라며 “여성 인재들이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분명히 있고, ESG경영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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