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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하는 대한민국…작년 혼인건수, 사상 첫 20만건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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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03. 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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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합사진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혼인 건수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만 건을 밑돌며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결혼을 안 하거나 늦게 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혼인신고 기준) 건수는 19만3000건으로 1년 전보다 9.8%(2만1000건)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소치다. 이로써 혼인 건수는 2012년 이후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1년 30만건대를 기록하던 혼인건수는 2016년 20만건대로 내려앉았고 지난해 10만건대까지 추락했다. 2016년 7%, 2017년 6.1%, 2018년 2.6%, 2019년 7.2%, 2020년 10.7%, 지난해 9.8% 등 해마다 가파른 감소 폭을 보인 영향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011년의 58.7% 수준에 불과하다.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3.8건)도 전년보다 0.4건 감소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혼인 건수는 60대 미만 연령대에서 모두 감소했는데 특히 30대 초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30대 초반 남성은 8000건(-10.3%), 20대 후반 여성은 1만1000건(-14.4%) 줄며 전년대비 가장 많이 감소했다.

연령별 혼인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남자는 30대 초반이 42.1건, 여자는 30대 초반이 40.8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1.1세로 1년 전보다 각각 0.1세, 0.3세 상승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혼인 감소 폭이 큰 편인데 혼인을 많이 하는 연령층인 30대 인구의 감소, 미혼 남녀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코로나19 영향에 의한 결혼 연기와 국제결혼 감소를 그 이유로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결혼이 전제되거나 결혼이 선행되고 나서 출산을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혼인 건수 감소는 향후 출생아 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4.5%(5000건) 감소했다. 연간 이혼 건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인구 1000명 당 이혼 건수를 뜻하는 조이혼율도 2.0건으로 1년 전보다 0.1건 줄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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