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반러시아 연대 표시
우크라 지원, 러시아 추가 제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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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15일 오후 8시(키이우 현지시간·한국시간 16일 오전 3시)께 트위터로 키이우 도착 사실을 알린 후 “우리는 반드시 동쪽에서 일어난 비극을 멈춰야 한다”며 “이것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와 함께 키이우에 온 이유”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백한 지원’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날 9시 기차를 타고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키이우를 극적으로 방문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트위터에 “여기 전쟁으로 파괴된 키이우는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고, 자유가 폭정의 세계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우리 모두의 미래가 위기에 처해 있는 곳”이라고 적었다.
폴란드 총리실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주권과 독립에 대한 명백한 지지를 표명하고, 광범위한 지원 패키지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폴란드 여당인 PiS 대표로 주요 정책 결정자인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부총리도 동행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방문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방문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데리스 슈미갈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체코는 냉전 종식 후 민주주의 체제를 도입, 나토와 EU 회원국이 됐으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이다. 특히 폴란드는 자국 공군이 보유한 28대의 미그-29 전투기 전부를 독일 슈타인 미 공군기지에 배치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도록 하고, 대신 F-16 등 미국산 전투기 제공을 요청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시기에 키이우를 방문하는 것은 지원의 강력한 표시”라며 “정말 감사하다”고 반겼다.
슈미갈 총리도 그들의 방문이 진정한 친구들의 용기라며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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