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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만원짜리 좌석인데 음향 엉망”…이상준쇼 LA 공연, 관객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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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8. 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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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이상준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이상준의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이상준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을 두고 관객들의 쓴소리를 냈다. 공연 음향 문제와 국내 공연보다 크게 비싼 티켓 가격을 지적하는 후기가 잇따랐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USC 보바드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이상준쇼' 공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다양한 관람 후기가 올라왔다.

가장 많이 제기된 불만은 음향 문제였다.

VIP 티켓 2장을 총 300달러(약 42만원)에 구매해 공연을 관람했다는 한 관객은 이상준의 인스타그램에 "맨 앞줄 왼쪽에 앉았는데 공연 내내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알아듣기 어려웠다"며 "저희뿐 아니라 왼쪽 구역의 많은 관객도 같은 불만을 제기했다"고 적었다.

이어 "말이 가장 중요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에서 맨 앞줄 관객조차 내용을 알아듣기 어려웠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다"며 "이번 문제는 이상준 개인보다 공연 전 음향 점검과 리허설을 충분히 하지 않은 주최 측과 현장 운영의 준비 부족이 더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에서 8월 1일 공연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다음 날 오후 공연을 진행한 일정도 시차 적응과 리허설 시간을 고려하면 다소 무리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티켓 가격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한 관객은 "150달러(약 21만원)를 내고 갔는데 유튜브 쇼츠에서 봤던 레퍼토리가 대부분이라 새롭지 않았다"며 "공연도 늦게 시작했고 약 1시간 10분 정도 진행돼 돈이 아까웠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그냥 유튜브로 보는 게 딱인 것 같다", "한국에서는 그만큼 안 받으면서 미국에서는 왜 가격이 몇 배로 뛰는지 모르겠다", "150달러면 뮤지컬을 보는 게 낫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공연 티켓이 4만5000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LA 공연 최고가는 150달러(약 21만원)로 약 4.6배 높은 수준이다.

뉴욕 공연의 경우 티켓 가격은 최저 59.95달러(약 8만6000원)부터 최고 111.65달러(약 16만원)까지 책정됐다.

공연 내용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한 관객은 "1층 맨 왼쪽 두 번째 줄에서 봤는데 지금까지 본 공연 중 최악이었다"며 "내용의 절반은 알아들을 수조차 없었고 나머지는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저급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긍정적인 후기도 있었다.

한 관객은 "1층 뒤쪽에서 봤는데 음향도 괜찮았고 지금까지 본 한국 코미디언 스탠드업 가운데 가장 재미있었다"며 "돈이 아깝지 않았던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객들과 즉석에서 주고받는 말장난이 특히 웃겼다"며 "온라인에서는 부정적인 후기가 많아 오히려 내가 이상한가 싶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상준은 이번 LA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일 애틀랜타, 12일 워싱턴 D.C., 15일 뉴욕, 20일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이상준쇼 북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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