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주' 론칭 하루만에 1만병 팔려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매출 78% ↑
프리미엄 소주시장 내년 700억 전망
시장에서는 증류주 등 고가의 소주가 과거에는 소비 연령층이 높았던 반면 최근에는 가심비와 ‘혼술’ 등의 영향으로 MZ세대의 수요가 늘면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젊은층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2019년 300~400억원 수준이던 프리미엄 소주 시장의 성장 규모가 내년에는 700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업계의 고급화 전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가 지난 25일 공식 출시됐다. 가수 박재범 소주로 기대를 모았던 ‘원소주’는 출시를 기념해 25일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원소주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행사장에는 원소주를 구매하기 위한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현장에서는 웨이팅 번호 구간에 따른 예상 구매 시간이 안내되기도 했다. ‘원소주’에 따르면 출시 하루 동안 1만병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소주’는 라벨 컬러인 블랙 컬러와 ‘원소주’ 로고를 모티브로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프리미엄한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다. 가격은 한병에 1만4900원(22도·375㎖)이다. ‘원소주’ 측은 “100% 국내산 쌀을 사용했으며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부드러운 맛과 풍미가 일품”이라며 “장인이 직접 만든 옹기에 숙성을 함에 따라 한층 더 부드러운 맛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소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와 광주요그룹의 ‘화요’가 대표적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일품진로’의 지난해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공장 생산라인을 조정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프리미엄 증류주의 대표 브랜드였던 ‘일품진로1924’의 제품명을 ‘일품진로’로 바꾸며 리뉴얼을 단행했다. 일품진로의 상징성을 나타내던 사각 병형은 유지하고 양각 처리를 통해 프리미엄 느낌을 강화했으며 라벨 서체는 캘리그래퍼 ‘이상현’의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소주 시장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내년 700억원까지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수요 증가 등 주류 전반에서 프리미엄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가심비와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고가의 소주를 소비했던 연령층이 높았다면 지금은 젊은층도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가치를 알고 이를 소비하기 때문에 소비층이 젊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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