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배달 등 사업 다각화
매출액·영업익 모두 회복세
개인 지분 담보 유증 참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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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회장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사업다각화와 온라인몰 강화 전략이 적자폭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배 회장은 개인 지분의 절반 가량을 담보로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토니모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30억1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49.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46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85억6300만원으로 적자 폭이 78.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 회장의 승부수…사업다각화·온라인몰 강화
토니모리가 적자를 대거 줄일 수 있었던 뒷배경에는 배 회장의 투트랙 전략이 꼽힌다. 그는 글로벌 사업부문과 디지털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위기 대응 전략을 펼쳤고, 이 방법이 회사의 적자 폭을 대거 줄이는 주효한 전략으로 통했다는 평가다.
토니모니에 따르면 자사몰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통해 디지털 사업부문과 글로벌 사업부문의 합산 매출액 비중은 2020년 40%에서 2021년 50%까지 증가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고마진 사업부 매출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신제품 출시로 신규 고객층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덕분에 지난해 출시된 '투엑스알 콜라겐 링클 멀티스틱'은 7개월여 만에 13만개나 판매되는 쾌거를 거뒀다. 비건(채식) 트렌드에 발맞춰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원더 비건 라벨 세라마이드 모찌 진정 토너'를 내놓은 것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 회장은 배달 앱을 통해 제품을 배달하는 '배송 서비스' 도입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소비자들이 발빠르게 제품을 받아 볼 수 있고, 더불어 가맹점과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본 것이다.
토니모리는 이달부터 배달업체 '요기요'와 손 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가맹점 확대 오픈 초기와 비교해 이달에만 약 10배정도 판매 건수가 증가했다"며 "빠른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리뷰에서 서비스 만족도도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탈율, 주문취소율, 월별 프로모션을 보완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장품 사업 외에도 펫사업에 뛰어들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 펫푸드 제조업체 오션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조치의 일환이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말 생산량 증대와 원가 절감을 위해 오션 생산공장에 자동화라인을 구축하는 등 펫푸드 시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 상태다.
아울러 배 회장은 재고자산 처리에도 주력했다. 토니모리는 2020년 2.5회에서 지난해 3분기 2.7회로 재고자산회전율이 증가했다. 재고자산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재고가 매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재고자산 감소는 글로벌사업부문의 경우 에이전시로부터 발주 접수 후 생산해 납품 및 매출 인식이 되는 사업구조로, 해당부문의 매출 비중 상승으로 재고 부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개인 지분 절반 담보로…실적에 대한 자신감
배 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지분 14.26%(260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 45억원을 빌렸다. 지난해 말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배 회장이 향후 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및 주가 회복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시장에서 충분한 물량 소화가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주주배정물량의 약 50%를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조달한 자금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과 온라인·해외 마케팅을 위해 쓰인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공모한 금액 중 약 70%는 제2회차 BW 조기상환 자금으로 사용했다"며 "나머지 30%는 디지털 사업과 신규 화장품 라인 강화에 단계적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