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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3사 영업익 ‘뚝’…신제품으로 국내시장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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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2.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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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16% 농심·삼양 30대↓
해외시장 실적 선방에도 역부족
"구호식품 이미지 탈피 노력 필요"
건면 용기면 등 카테고리 확장
건강·프리미엄 제품 출시 지속
국내 라면 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서도 지난해 라면 3사 등 주요 기업들은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저변 확대에 나섰다.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며 돌파구 마련에 나서기도 했지만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도 골몰하며 프리미엄 제품 등 다양한 신규 라인을 선보였다. 업계는 올해도 제품 리뉴얼과 신메뉴 개발에 나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둔화된 국내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업들이 제품 출시에서 한발 나아가 건강식 등 특색있는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서민 먹거리로 인식되던 라면의 고급화와 정체성에 변화를 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 3사의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농심은 지난해 영업이익 1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줄었으며 오뚜기는 1666억원, 삼양식품은 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1%, 31% 감소했다.

지난해 라면 업계는 프리미엄 신제품을 비롯해 협업 상품들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의 제품 다변화에 주력해왔다. 실제 하림에서는 ‘더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며 고가의 제품으로 업계의 주목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한 상태로 장인라면 출시를 이끈 윤석춘 대표가 돌연 사임하면서 판매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스테디셀러 제품의 판매량이 높은 국내 라면 시장에서 업계는 매년 다양한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출시 후 호기심에 제품 구매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알던 맛’을 찾게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서민 먹거리로 주목받았던 라면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대용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도 프리미엄 제품 등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라면이 갖고 있는 구호식품이라는 이미지의 탈피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라면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라고 본다”며 “지금은 라면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 위주라면 앞으로는 라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여러 시도들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 출시가 이어진다면 내수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건강과 영양까지 생각한 특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면 시장 활성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전했다.

업계는 올해 해외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국내 시장의 성장 제고를 위해 라면 제품의 카테고리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안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해외는 해외대로 성장을 도모하고 국내의 경우 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신제품을 통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건면, 용기면, 국물없는 비빔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통해 제품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을 반영하고 제품의 가치를 올리는 작업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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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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