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27가구 매머드급 단지 재탄생 예고
주요 재건축 사업 추진 포문 열어
여의도 시범·대치 미도 등 사업 가속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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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남·여의도 등 그동안 심사가 보류됐던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사업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서울시가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적용한 민간 재건축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주요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 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수권 소위원뢰는 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결정하는 기구로, 이르면 이달 중 관련 안건이 상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안이 통과될 경우 잠심주공5단지는 기존 3930가구에서 6827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서울시가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 결정을 위한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박원순 전 시장 때 시가 안건 상정 자체를 보류시키는 방식으로 사업 진행을 지연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잠실주공5단지를 시작으로 재건축 정상화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오세훈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고 멈췄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정비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잠실주공5단지에 이은 오세훈표 재건축 두 번째 주자는 신통기획 사업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사업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식이다. 현재 여의도 시범·한양아파트와 대치동 미도아파트, 잠실 장미 1·2·3차 등 7개 단지에서 신통기획이 진행 중이다. 신통기획 착수 예정인 압구정 2·3·5구역과 신반포2차, 서초 진흥아파트 등을 합치면 모두 14개 단지에 이른다.
서울시는 속도를 낼 수 있는 곳, 주택 공급 효과가 큰 곳 등을 기준으로 삼고 개발 우선 순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대치 미도아파트, 잠실 장미아파트가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2018년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지만 여의도 마스터플랜, 아파트 지구단위계획과 적합성 검토를 이유로 심사가 보류됐다. 대치 미도아파트는 2017년 정비계획안이 나왔으나 공원시설 재배치 문제로 협의가 지연됐다.
장미 1·2·3차 아파트는 총 3522가구 규모로 잠실주공5단지와 함께 잠실 한강변을 대표하는 재건축 단지다.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2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신통기획에 합류하면서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이재명·윤석열 등 유력 대선 주자들도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언급하면서 서울지역 정비사업 전반의 분위기는 우호적인 편”이라며 “재건축 활성화가 이뤄져 공급이 늘어나야 집값 안정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