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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2일 최근 소비패턴과 소비지출 구조를 반영해 소비자물가지수 2020년 기준 개편작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가 현실을 잘 반영하도록 5년마다 물가 조사 품목 등을 개편한다. 소비지출 비중이 높아진 품목은 추가하고 낮아진 품목은 제외해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앞서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올해 1~11월 물가상승률은 2.3%였다. 하지만 이번에 개편된 새로운 기준에 따라 다시 산정한 올해 누계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2015년 이후 소비지출 비중이 높아진 품목이 추가되고 낮아진 품목은 제외하거나 통합해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했다. 대표품목 수는 2015년 기준 460개에서 2020년 기준 458개로 2개 줄었다. 하위 항목인 상품 수는 999개에서 1049개로 50개 늘었다.
이번에 마스크, 전기동력차(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의류 건조기, 식기세척기, 새우, 체리, 망고, 아보카도, 파인애플, 쌀국수, 선글라스, 유산균, 기타육류 가공품, 반창고 등 14개 품목이 새로 추가됐다. 고등학교 납부금, 학교 급식비, 남자 학생복, 여자 학생복, 교과서(이상 무상화 확대), 넥타이, 연탄, 스키장 이용료, 프린터, 비데, 정장제(이상 소비액 미미함), 의복 대여료, 사진기(이상 기타 사유) 등 13개 품목은 제외됐다.
품목별 가중치는 보건, 식료품·비주류음료,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등에서 증가하고 교육, 의류·신발, 교통, 통신, 오락·문화 등에서 감소했다. 총지수를 1000이라고 할 때 2017년 기준에서는 집세가 93.7를 차지했는데 2020년 기준에선 98.3으로 4.6 늘었다. 전세가 48.9에서 54.0으로 5.1 늘었고 월세는 44.8에서 44.3으로 0.5 줄었다.
통계청은 이번 개편에서 온라인 가격조사를 확대했다. 온라인 거래가격 조사 품목에 유산균, 식기세척기 등 20개 품목이 포함되고 사진기, 비데 등 7개 품목이 탈락했다. 연중 일정기간만 출회되는 계절품목은 보관기술 발달 등으로 인한 유통기간 확장을 반영해 조사기간을 확대(국산포도·참외)하거나 연중 조사품목으로 전환(가지·사과·배·밤)했다.
앞서 소비자물가지수 주 지표에 자가주거비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이번 개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지수는 연금, 임금 등 각종 계약에 연동돼 우리 생활 곳곳에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광범위한 공론화 없이 (자가 주거비를) 주 지표로 전환하면 사회적으로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전문가, 관계기관과 협의해 가면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