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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11년간 여수 밤바다 밝혀온 소리도 등대 ‘무인화’...예술·전시공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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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1. 08. 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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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등대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탈바꿈
소리도등대 전경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 전경. /제공=여수지방해수청
1910년부터 여수 앞바다 밤을 밝혀온 소리도 등대가 유인등대에서 무인등대로 전환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소리도등대 무인화 정비공사’가 준공돼 소리도등대가 111년간 등대원(현 표지운영)들과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31일 밝혔다.

여수시 남면 소리도에 있는 이 등대는 육각형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높이는 11.2m이지만 평균 해수면으로부터 82m의 고지대에 있어 먼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등대 내부의 나선형의 철제 계단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2006년에는 등대문화유산 제22호로 지정됐다.

여수광양항 출입 선박이나 서해안에서 부산 쪽으로 운항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소리도 등대는 오동도 등대에서 원격으로 운영 된다.

소리도 등대가 무인화됨에 따라 여수 지역의 유인 등대는 오동도 등대와 거문도 등대 2곳만 남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유인등대 복합기능화 전략’에 따라 2019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 유인등대 13곳을 무인등대로 추진 중이다.

등대의 무인화는 비약적으로 발전한 첨단 정보통신 기술로 원격제어가 가능해짐에 따라 더 이상 등대지기의 역할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소리도등대가 무인화되면 여수지역 유인등대는 오동도등대, 거문도등대 2곳만 남게 된다.

여수해수청은 무인화되는 소리도등대 부지 및 시설물 활용을 위해 여수시와 협업해 지역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 공간 및 해양문화 전시공간으로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문화 예술 창작공간은 2022년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조신희 여수해수청장은 “소리도등대는 무인화를 계기로 단순한 등대의 역할을 넘어 국민과 더 가깝고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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