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쇄신 방안 마련해야
|
남양유업은 지난 7일 소집 진행된 긴급 이사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쇄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비대위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한 이 대표이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후임 경영인 선정 시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남양유업이 폐쇄적인 기업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이번 불가리스 사태는 홍 회장에서 비롯된 무리한 마케팅이었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남양유업의 최대 주주인 홍 회장은 50%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의 주식을 합하면 53.08%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거듭된 논란 반복 속에서 남양유업이 소비자들의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현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변죽 울리기에만 급급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부분이다.
특히 이번 불가리스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고조되면서 과거 논란이 일었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경쟁사 제품 비난 등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어 남양유업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가 다음달 청문회를 통해 확정될 경우 불가리스 사태의 피해가 낙농업계로 고스란히 가중될 수 있어 피해 규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일 홍 회장은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전체 메일을 통해 사퇴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까지만 선출된 상황으로 구성 등의 진행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정재연 남양유업 세종공장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돼 이제 비대위 중심으로 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은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에 77.8%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포토]눈물 닦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https://img.asiatoday.co.kr/file/2021y/05m/11d/202105100100074650004658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