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소비자 니즈 파악 못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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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리아세븐은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85억원의 영업손실 기록했다. 매출은 4조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6% 증가했지만 늘어난 점포 수와 경쟁사 대비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점포는 전년 대비 485개가 늘어난 1만501개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롯데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이 실적 회복을 위해 일본 훼미리마트와 결별하고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CU처럼 브랜드 독립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올해 롯데온을 비롯한 유통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편의점 사업 개선에 얼마만큼의 투자와 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특히 침체 돌파구를 찾기 이전에 상품구색이나 외관 등 소비자들의 목소리에도 더 귀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세븐일레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패턴 변화에 대한 대응도 없고 소비자가 바라는 변화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며 “젊은 세대들의 경우 실내 장식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야 하는데 세븐일레븐 몇 개 오프라인 매장은 겉모습부터 젊은 세대의 감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점 이용객 수가 늘자 상품구색에 있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구체화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매장 안에서 쇼핑을 하듯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교수는 “1인 가구는 편의점을 자기 집 냉장고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가격도 배달음식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등 수시로 편의점을 찾게 만드는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을 출시하고 신선식품 통합브랜드 ‘세븐팜’ 론칭하며 신규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소비심리 회복과 백신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학교 상권의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와 백신접종으로 인한 유동 인구의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간편식을 찾고 있는 2030세대가 늘며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에서 매출 신장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로 식생활에 큰 변화가 찾아오며 배달음식과 간편식을 먹는 이들이 증가했다”며 “젊은 세대들은 편리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하루에 세 끼를 조리하고 만들지 않고 놀이나 행사하는 것처럼 요리를 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