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북한 “대화 없다”에 블링컨 ,‘북 인권 때리기’ 응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318010012391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3. 18. 19:1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북한 ""싱가포르나 하노이에서와 같은 기회 없을 것"
블링컨, 북한을 '압제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정권' 규정하며
연일 북한 인권 문제 거론
북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연합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북·미) 접촉이나 대화도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5~18일 한·일 순방에서 ‘북한 때리기’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내놨다. 한·미 외교·국방장관 2+2회담이 끝난 후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현재 미국의 태도를 두고 ‘완전한 비핵화’ 타령만 반복하면서 마주앉아 대화할 분위기는 만들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제1부상은 “새로운 변화, 새로운 시기를 감수하고 받아들일 준비도 안 돼 있는 미국과 마주앉아야(앉아봤자)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고 일갈했다.

또 최 1부상은 “싱가포르나 하노이에서와 같은 기회를 다시 주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한다”며 대화의 판을 깰 수도 있다는 강경한 발언도 이어갔다. 대북정책을 최종 검토 중인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해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최 제1부상은 바이든 행정부가 수차례 접촉을 시도해왔다고 밝히며 “우리는 또 다시 미국의 시간벌이 놀음에 응해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화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하며 미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강대강, 선대선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의 접촉에 응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며 향후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모양새다. 하지만 최 제1부상의 발언이 나온 직후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을 압제적이고 권위적인 정권으로 규정하며 북한 주민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해 북한이 한층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미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두 나라 장관들은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 고위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한·미 간 실무 논의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21-1 CCPT)이 이날 종료됐다. 한·미 군 당국은 19일 이번 훈련에 대한 사후 강평을 한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