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의 주가는 전날 대비 0.53% 오른 94만4000원을 기록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전날 대비 0.29% 오른 689000원, SK이노베이션은 0.41% 상승한 24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올 초 배터리 3사의 주가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약세를 기록해왔다. LG화학은 지난 1월 100만원 고지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8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삼성SDI 역시 지난 2월 80만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약세를 보이며 60만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주가가 31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2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배터리주의 약세는 미국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26일 883.09달러까지 올랐다가 이달 8일 563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채 금리 상승 부담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금리가 하락하자 테슬라 주가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또한 미국 바이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등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에 대한 추가 투자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3조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1, 2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R&D)에 8000억원을 투입한 삼성SDI는 올해 헝가리 법인에 약 1조원의 투자를 진행해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점유율 확대는 글로벌 점유율 확대의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할 것임을 강만하면 미국은 중국 경쟁사 대비 점유율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