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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1년 만에 공개석상 등장… 김정은과 불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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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2. 17. 14:09

북한 김정은, 리설주와 기념공연 관람…리설주 1년여만에 모습 보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연합
신변이상설이 나돌았던 북한 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약 1년 1개월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16일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17일 전했다. 신문은 “총비서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셨다”며 리 여사의 여러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리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자취를 감추면서 신변이상설이 돌았다. 이어 지난해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행사에도 보이지 않아 리 여사의 행적을 두고 여러 소문이 난무했다.

이를 두고 리 여사 임신설, 출산설, 김 위원장과의 불화성 등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설주에 대한)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극장 내에선 마스크 쓰기나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시점에 리 여사의 등장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광명성절을 맞아 전국의 고아원과 유치원, 소학교(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해바라기상표를 단 각종 연필과 지우개, 갖가지 색깔의 크레용과 수채화구를 비롯한 학용품과 당과류”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리설주의 동향과 관련해 “국정원에서 공개한 사항 외에 추가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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