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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윤성빈 등 출격…설 연휴 풍성한 ‘스포츠’ 잔치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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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2. 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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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로이터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향에도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잔치가 마련된다.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대표 겨울 스포츠인 프로농구·프로배구를 비롯해 설날장사씨름대회, 영국축구협회(FA)컵 16강전 토트넘 vs 애버튼전 등 TV 앞에서 ‘빅 이벤트’를 관전하며 설 연휴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연휴 첫날인 11일 원주DB와 안양KGC 등 8개 구단의 4경기를 끝으로 4일간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6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3위 고양 오리온과 6위 부산 KT의 경기가 눈길을 끈다.

여자농구는 올 시즌 우승을 가늠할 최대 격전이 펼쳐진다.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결정하는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의 6라운드 경기가 1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나란히 19승 7패로 공동 1위에 자리한 두 팀은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기는 쪽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정규리그 우승 경쟁의 결과가 포스트 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두 팀의 5라운드까지 맞대결은 우리은행이 3승 2패로 앞서 있다. 우리은행과 KB가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칠 경우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맞대결 전적은 중요하다. 6라운드에서 우리은행이 이기면 우리은행의 4승 2패 우위가 확정되고, KB가 승리하면 골 득실 차에 따라 변수가 생긴다.

김은혜 KBS 해설위원은 “두 팀의 경기 결과는 예측 불허”라며 “정규리그 2위로 밀리면 플레이오프에서 최근 상승세인 인천 신한은행과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도 1위로 올라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여자농구는 이어 11일 하나원큐와 BNK썸의 경기가 열린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팀들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금융라이벌간 경기도 예정돼 있다.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태백·금강 통합
지난해 12월 열린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태백·금강 통합장사 임태혁 /연합
명절이면 빼놓을 수 없는 씨름대회가 10일부터 경남 합천에서 열린다. ‘위더스제약 2021 설날 장사씨름대회’는 10일 태백급(80㎏ 이하) 예선을 시작으로 11일 태백장사 결정전, 12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13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14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 15일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으로 진행된다.

백두급은 2년 연속 천하장사에 오른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 등이 왕좌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한라급은 지난 시즌 3관왕을 차지한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 베테랑 김보경(연수구청) 등이, 금강급에는 ‘금강 트로이카’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이승호(수원시청), 임태혁(수원시청)의 우승이 점쳐진다. 태백급에서는 윤필재(의성군청)와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신예 노범수(울주군청)가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또한 이번 연휴기간 새벽잠을 설치게 할 손흥민(토트넘)의 출격 소식도 전해졌다. 손흥민은 11일 새벽 5시 15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리는 FA컵 5라운드(16강전) 애버턴과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위컴 원더러스와의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4-1로 대승하며 16강전에 진출했다. 당시 손흥민은 도움을 추가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7일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6경기 만에 득점포를 터뜨리며 골 감각을 되찾은 손흥민이 애버턴전에서도 날카로움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이어 14일 새벽 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1위 팀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 입어 2-0으로 맨시티를 격파했다. 14일 원정경기에서도 현재 리그 13호골로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이 리그 1위 맨시티를 격침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엔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가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경기를 갖는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의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격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아직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기록하지 못한 황희찬이 기회를 받아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리그 첫 골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11~12일 양일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2020-21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윤성빈은 이번시즌 코로나19 여파로 6차 월드컵 대회부터 출전해 실전 감각을 다져왔다. 자신의 시즌 첫 레이스인 지난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7차 대회에선 은메달을 획득하며 2개 대회 연속 입상했다. 대회에는 윤성빈을 비롯해 정승기(22·가톨릭관동대),김지수(27·강원도청) 한국 ‘스켈레톤 삼총사’가 출격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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