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포함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 논의"
바이든, 4월 온난화가스 주요배출국 정상회의에 스가 초청...스가, 수락
|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 필요성에 공통으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일본과 미국이 함께 직면하게 될 정책 문제와 글로벌 과제를 논의했다”며 “미·일 동맹에 관해 논의했고, 자유롭게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코너스톤(cornerstone·주춧돌)으로서 그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상들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포함하는 미·일안보조약 5조에 따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약속에 관해 논의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총리에게 일본에 대한 확장된 억지력을 제공하겠다는 그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억제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며 전 세계 안보와 번영을 진전시키기 위한 대응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통화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게 “바이든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깊게 하면서 미·일 동맹 강화를 향해 확실하게 임하고 싶다”며 “대단히 좋은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의욕을 보여왔던 방미와 관련,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보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월 22일 개최되는 온난화 가스 주요 배출국 정상회담에 스가 총리를 초대했고, 스가 총리는 참석 의향을 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보도했다. 닛케이는 두 정상이 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협력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스가 총리는 이번 통화에서 7월 23~8월 8일 예정된 도쿄(東京)올림픽 문제에 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