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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항만 물동량 8.9%↓…2009년 이후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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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1. 01. 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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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항만 물동량이 모두 14억9735만t으로 전년(16억4397만t)대비 8.9%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로 2009년 물동량이 5.5% 줄어든 이후 물동량 자체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수출입 물동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발전용 유연탄 수입량 감소 때문에 전년(14억2915만t)보다 10.8% 줄어든 12억7456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의 경우 인천지역 모래 채취허가 재개로 모래 물동량이 전년보다 168.3% 증가하면서 전년(2억1482만t)보다 3.7% 증가한 2억2279만t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해 4월부터 감소 추세였지만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 반등에 따른 물동량 회복과 미주·동남아 항로 임시선박 투입 등 수출화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증가 추세로 전환되면서 전년(2923만TEU) 대비 0.5% 감소한 2908만 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부산항 물동량의 감소폭이 12.4%로 가장 컸다. 이어 광양항(11.8%), 울산항(7.1%), 인천항(3.6%) 순으로 감소폭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가 반등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출화물 운송을 지원하면서 전년(2923만TEU)보다 0.5% 감소한 2908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입은 전년(1674만TEU)보다 1.9% 줄어든 1642만TEU를 나타냈다. 수출은 1.0% 감소한 829만TEU, 수입은 2.8% 줄어든 813만TEU로 집계됐다. 이 중 수출은 중국과 미국을 상대로 한 물량이 각각 7.3%, 5.3% 증가하면서 감소세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

세계 10대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지난해 1∼11월 기준 누적 물동량은 2억3400만TEU로 1년 전보다 0.9% 증가했다. 중국이 제조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물동량을 꾸준히 늘린 덕분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도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항만별로 중국 상하이항(3986만TEU)이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싱가포르항(3361만TEU), 닝보-저우산항(2648만TEU)이 뒤를 이었다. 부산항(1991만TEU)은 7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9억9794만t으로 전년(10억6889만t)보다 6.6% 감소했다.

임영훈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지난해 수출입 물동량은 10% 이상 크게 감소했으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 세계적인 교역 위축에도 환적화물 증가로 0.5% 감소에 그쳤으며 4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반전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터미널 운영사 간 합병을 적극 지원하고 환적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보다 많은 신규항로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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