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 대통령의 후임 대통령 앞 편지, 레이건 때 시작 32년 전통
퍼스트레이디·부통령도 후임에 편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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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편지는 개인적이어서 내가 그(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할 때까지는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라며 “하지만 관대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백악관을 떠나기 전에 집무실 오벌오피스의 ‘결단의 책상’ 위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후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1989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후임 조지 H.W. 부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긴 32년 전통은 지킨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7년 1월 취임 당시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남긴 편지를 받았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리는 단지 이 직을 잠시 거쳐 가는 사람들”이라면서 4가지 조언을 전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편지를 백악관 방문객들에게 과시하는 것을 즐겼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 앞으로 편지를 남겼다고 CNN은 보도했다.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백악관 입성을 환영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손편지를 남겼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