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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감금 당한 지적장애인 여성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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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0. 12. 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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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 전경.
27일 오전 2시께 한 여성의 다급한 구조 요청이 112에 접수됐다. 발음도 불분명하고 구체적인 위치도 인지하고 있지 못해 일촉즉발의 상황처럼 들렸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즉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이동하면서 여성의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물으며 현장을 좇았다.

신고 여성은 “PC방인 것 같다”는 답변을 듣자마자 동대문서 장안1파출소 직원과 형사과 강력팀, 여성청소년 수사팀 소속 경찰관들과 함께 장안동 거리의 PC방과 전화방 등지로 달려갔다.

경찰은 그 중 불이 켜져 있는데 문이 잠긴 전화방 1곳을 급습했다. 경찰은 여성에게 연락을 하며 소리가 들리냐고 묻자 “들린다”는 답신을 받았다. 즉시 문을 부수고 들어간 경찰은 바닥에 엎드린 채 쓰러진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을 납치하고 있던 남성 2명 중 1명은 창문 아래로 뛰어내렸지만 잠복하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30대 A씨와 40대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로 넘겼다. 이들은 2~3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밝혀졌다.

구조된 여성은 지난 24일 가출 신고된 지적장애인으로 조사됐다. 이 피해여성은 가출한 이튿날 동서울터미널에서 가해자들을 처음 만나 당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로 끌려가 성폭행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6일 오후 10시께 동대문구 전화방에서 피해 여성을 또다시 성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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