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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PO 1차전 승리…KS 진출 확률 80%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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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11. 10.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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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플렉센<YONHAP NO-4243>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크리스 플렉센 /연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선취했다. 두산은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가져가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산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kt와의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열린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80%(30번 중 24번)에 달한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PS) 7연승을 질주했다.

지난달 3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열흘 만에 실전에 나선 kt는 최대 무기인 타선이 터지지 않은 탓에 1점 차로 아깝게 졌다.

양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크리스 플렉센(두산)과 소형준(kt)의 눈부신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소형준은 두산을 상대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을 올린 성적보다도 더욱 빼어난 투구를 포스트시즌에서 선사했다. 소형준은 최고 시속 148㎞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과 그에 버금가는 속도의 슬라이더를 축으로 커브, 체인지업, 속구 등 5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지며 두산 타선을 6.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0-0인 7회 투아웃을 잘 잡은 뒤 박세혁에게 우전 안타, 김재호에게 볼넷을 차례로 허용해 투구 수 100개를 던진 뒤 배턴을 주권에게 넘겼다. 주권이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오재원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소형준의 프로 첫 가을 야구 등판에서의 자책점은 0으로 남았다.

플렉센의 위력도 여전했다. 지난 4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닷새 만에 등판한 플렉센은 5회 세 타자와 6회 첫 타자까지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7.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역투에 삼진 11개를 뽑아냈다. 플렉센은 출범 39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PS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의 위업을 이뤘다.

두산이 8회 먼저 침묵을 깼다. 두산은 구원으로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와 김재윤을 차례로 두들겨 2점을 올렸다.

그러나 kt는 8회 말 공격에서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배정대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고의사구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얻은 kt는 유한준이 투수 옆을 가로지르는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2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진 위기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두산은 9회에 다시 한점을 보탰다. 선두 김재호가 볼넷으로 나가자 대주자로 투입된 이유찬이 2루를 훔친 뒤 오재원의 보내기 번트 때 3루에 도달했다. 이어 kt 좌완 구원 조현우에게 김인태가 우전 적시타로 때려내 결승 득점을 올렸다.

kt는 9회말 무사 1루 동점 기회를 얻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플렉센은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데일리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100만원 상당의 코스메틱 상품권을 받았다.

두 팀의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와 최원준(두산)의 선발 대결로 열린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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