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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이동우號 출범…체질 개선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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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10.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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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전문가' 이동우 대표 정식취임
온라인 강화위해 롯데온 집중하고
유통·화학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그룹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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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정식 취임하면서 롯데그룹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위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그룹의 변화를 강조해 왔다. 지난 8월 그룹의 2인자였던 황각규 전 부회장을 퇴임시키고 이 대표를 후임으로 정한 것은 강한 쇄신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유통·화학업 등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이 대표의 합류로 롯데지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 3인 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를 계기로 롯데그룹 내에 변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롯데지주는 지주사 역할에 집중하는 동시에 유통·화학·식품·호텔&서비스 등 4개 BU체제의 책임경영을 보다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각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8월 롯데지주는 경영전략실을 ‘경영혁신실’로 개편하면서, 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전략을 모색하도록 했다. 최근 롯데지주의 직원 일부를 계열사로 이동시키면서 인력을 축소시키는 등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롯데의 체질 개선은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행보다. 롯데는 백화점과 마트 등이 가장 먼저 연상될 정도로 유통사업이 핵심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업 역시 그룹 내에서 유통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양대 축으로 불린다. 하지만 유통·화학업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롯데의 생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매출액은 16조4857억원, 영업이익은 2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4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매출액 12조1549억원, 영업이익 2389억원으로 각각 19.6%, 78.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위기 속에서 황 전 부회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이 대표는 그동안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으며 그룹의 현안을 챙겨왔다. 정식 취임을 시작으로 롯데그룹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사업의 영업환경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었던 데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는 유통업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한편 유통 계열사들의 통합 플랫폼인 ‘롯데온(ON)’을 선보이며 투트랙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롯데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롯데온의 안착이라는 분석이다.

유통뿐만 아니라 화학사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화학사업의 주축인 롯데케미칼은 올해 초 대산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화학사업에서도 외부 변수 등에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 강화가 중요하다.

인적 쇄신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12월 진행됐던 롯데의 정기 인사도 올해는 앞당겨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사내이사 선임 후 “그룹의 포트폴리오와 미래전략을 개선하겠다”며 “(주주에게는) 지속해서 투자하고 싶은 회사를, 직원들에게는 다니기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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