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무력화 중화항체, 면역 역할 T세포 형성
시험 대상자 항체, 감염 회복자보다 많이 형성
모더나 주가, 6.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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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56세부터 70세 사이의 성인 10명과 71세 이상 성인 10명에 대해 백신 후보 물질을 28일 간격으로 100㎍(마이크로그램)씩 두차례 투여한 결과, 대상자들에게서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와 인간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특히 시험 대상자들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보다 많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모더나는 설명했다.
일부 시험 참가자들은 피로와 오한·두통, 그리고 주사 부위의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했지만 대부분 이틀 안에 증상이 사라졌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높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임상시험은 18세 이상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시험 결과는 아직 의학저널에 게재되지 않았다. 모더나는 이날 중으로 실험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시험 결과 발표로 미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6.4%가량 상승했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
모더나는 지난달 3만명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미국 정부와 15억달러(1조7800억원)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