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검고 갈색의 소녀들, 오늘 새로운 자신 보고 있을 것"
"트럼프-펜스 정부 실패...대선, 더 나은 미래 선택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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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결정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소개한 뒤 미국 재건을 돕는 데 영감을 줄 여성이라며 “영리하고 강인하며 경력이 있으면서 이 나라의 중추를 위해 검증된 전사”라고 극찬했다.
이어 “카멀라는 국정을 운영하고, 어려운 결정을 할 줄 안다”며 “그녀는 첫날부터 이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과 해리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국내와 해외에서 만들어 놓은 엉망인 상태를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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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리스 의원은 연단에 올라 “오늘 아침, 전국에서 어린 소녀들, 특히 작은 검고 갈색의 소녀들이 깨어났는데 종종 그들의 지역 사회에서 간과되고 저평가됐다고 느낀다”며 “하지만 오늘 아마도 그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처음으로 자신들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와 제도적 불평등에 대한 도덕적 심판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인종차별 문제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자메이카 출신으로 스탠퍼드대학 교수였던 부친과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 출신으로 암 연구 교수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인종차별과 불평등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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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트럼프와 펜스의 실패한 정부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며 “83일 안에 우리는 우리나라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자신이 다시 더 나은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마스크를 한 채 각각 부인 질 여사와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윌밍턴 한 호텔에서 화상으로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