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채널 확대·신상품 통해 고객 회복"
|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제재의 영향은 영업정지 기간보다 이후 회원 기반 회복 여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회원 이탈 규모에 따라 영업 기반이 약화될 수 있는 데다,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정례회의에서 롯데카드에 대해 1.5개월의 업무정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롯데카드의 신규 회원 모집과 신규 신용·체크·선불카드 발급 등 신규 회원 관련 업무가 정지된다.
롯데카드의 제재가 확정된 이후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잇따라 영업 재개 이후 회복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취지의 리포트를 내놨다. 신평사들은 회원 기반 회복이 향후 시장지위와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한신평은 영업정지 기간이 단축되면서 영업상 부담은 예상보다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규 회원 유입이 차단되면서 고객 기반이 얼마나 약화되는지가 향후 신용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봤다. 또 영업 재개 이후 고객 기반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 확대가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꼽았다.
나신평은 올해 롯데카드의 개인실질회원수, 총카드이용실적 점유율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카드사 전반의 영업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나신평 역시 영업 재개 이후 시장지위 회복을 위한 경비부담 확대가 나타날 경우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기평은 지난해 월평균 신규 회원과 탈회 회원을 감안하면 1.5개월간 신규 회원 모집이 중단될 경우 자연 감소만으로도 전체 활성회원의 2%인 13만명의 회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고객 신뢰 저하에 따른 추가 회원 이탈까지 감안하면 감소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카드 3사 정보유출 사고 당시보다 회복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기평은 반복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내수 부진,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달비용 확대 등으로 카드업계 구조적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영업 재개 이후 회원 기반과 수익성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롯데카드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카드는 신규 회원 모집 제한에 따라 미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 당기순이익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영업정지 종료 후에는 영업채널 다각화와 고객 소비 패턴을 반영한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와 조달구조 다변화, 비용 효율화로 중장기 수익성 회복과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