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감축론 일각 제기 속 한미동맹 강조 해석
지난 2년 언급 대북 메시지 내놓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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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한때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 있고 역동적이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라며 “우리의 군은 한국군과 나란히 자랑스럽게 계속 복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구축되고 우정의 깊은 연대와 자유에 대한 공동의 사랑으로 강화된 이 철통같은 동맹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과 한국군이 계속 복무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외교적 수사인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 주한미군 감축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나라의 부름에 응해 희생한 미국의 군인들이 공산주의의 공격을 막아내고 한국인의 자유와 존엄을 회복시켰다고 치하했다.
또 장진호와 지평리·부산 등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을 차례로 거론하면서 부상과 사망, 실종을 감수한 미군의 용기를 치켜세우고 한국전쟁에서 3만6000명의 사망자와 10만3000명의 부상자, 8000명의 실종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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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고문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해 6월 30일 판문점에서 회동한 일을 거론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했었다.
2018년에는 같은 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이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