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5만5000명 늘어 누적 100만명 돌파
전세계 하루 15만명 감염, 최대치
WHO "전세계 팬데믹 가속, 새롭고 위험한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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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방송 등 미 언론들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3만명을 기록, 지난달 1일 이후 하루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18일 15만명 이상 보고돼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날 한국에서도 외국 입국자 31명 등 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28일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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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플로리다·캘리포니아·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전날 하루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남서부 및 중서부 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 보건당국은 특히 술집이나 파티장에 몰려드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일부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저녁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실내 집회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서도 집단 감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경고하고 있다.
이미 트럼프 캠프 관계자 6명이 코로나19에 걸려 격리에 들어갔다.
1만9000명을 수용하는 오클라호마 은행센터(BOK)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애당초 불가능했고,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연설에 박수를 보내면서 환호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7월 11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2만9000명에서 14만5000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32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 32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4만7220명이고, 사망자 수는 11만9551명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감염자 874만7136명·사망자 46만2088명이다.
특히 미국에 이어 확진자 수가 많은 브라질의 경우 누적 확진자 수는 103만2913명이고, 사망자 수는 4만8954명이다. 이는 전일보다 확진자는 5만4771명, 사망자는 1206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말 감염자가 하루 2만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경제 활동이 일부 재개되면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브라질뿐 아니라 페루·칠레·멕시코 등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해 이 지역 총 감염자는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18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15만건 이상 보고됐다며 팬데믹이 가속화되고 있고, 세계가 새롭고 위험한 단계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절반 정도는 미주 지역에서 보고됐으며, 남아시아와 중동에서도 많은 사례가 보고됐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마스크 착용·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