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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23개국, 하루 970만배럴 원유 감산, 7월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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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6. 07. 07:21

OPEC+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 전세계 산유량 10분 1 감산 한달 연장
"아직 곤경에서 벗어나지 못해"...매월 감산 규모 결정
OPEC+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6일 하루 970만 배럴 원유 감산을 7월 말까지 한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사진=OPEC 홈페이지 캡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6일 하루 970만 배럴 원유 감산을 7월 말까지 한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OPEC+ 소속 23개 산유국 석유장관은 이날 화상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감산 규모는 전 세계 산유량의 10분 1에 해당한다.

다만 10만 배럴 감산이 할당된 멕시코가 감산 연장을 거부해 다음 달 말까지 실제 감산 규모는 960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개막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할 근거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곤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하고, 함께 석유시장의 안정을 되찾고, 세계 경제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OPEC+는 지난 4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과 국제 유가 급락에 대처하기 위해 5~6월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하고 각 산유국에 감산량을 할당했다.

감산량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각각 250만 배럴이며, 나머지 산유국은 2018년 10월 산유량에서 할당량만큼 줄여야 한다.

OPEC+는 감산 규모를 매월 검토할 예정이다. 다음 회의는 다음 달 18일 예정돼 있다.

OPEC+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5·6월 감산 할당량에 100%에 미치지 못한 회원국들이 7∼9월 이를 보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감산 할당량을 다 채우지 못한 산유국으로는 이라크와 나이지리아가 꼽힌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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