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환자 34만7000명, 세계 두번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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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14일 동안 브라질에 체류한 비(非)미국민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3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만87명으로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며 브라질에서 미국에 입국하려는 감염자들에 의한 이 바이러스의 전염 가능성이 미국의 교통체계·인프라·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입국 또는 입국 시도 14일 이내에 브라질에 체류한 적이 있는 이민자 또는 비이민자 등 모든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중단시키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라질로부터의 여행 금지는 28일 밤 11시 59분부터 발효된다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32분 기준으로 34만7398명으로 164만630명의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하루 사이에 34만4481명의 러시아보다 더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2만2013명이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오늘 브라질에 대해 영국·유럽·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와 마찬가지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브라질 상황 때문에 미국인 보호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