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3분의 2, 미·러·브라질·인도서 발생"
브라질, 2만명 신규 감염...인도, 신규 보고 5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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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미 50개주가 부분적 또는 전면적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가는 등 세계 각국이 자택 대피(stay at home)·사업장 폐쇄 명령 등을 완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번 팬데믹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WHO에 보고된 사례는 10만6000건으로 발병 이후 하루 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중 3분의 2가량이 단 4개국에서 보고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CNN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4개국이 미국·러시아·브라질·인도라고 밝혔다.
다만 CNN은 WHO에의 신고가 지연됐을 수 있기 때문에 10만6000건이 지난 24시간 동안 감염되거나 검사됐고, 집계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4개국 가운데 브라질과 인도에서 특히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CNN은 브라질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1만99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29만1579명 기록했고, 888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1만8859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인도 최대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이날 5376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며 지난 5일 중 4일이 하루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1만814명이고, 사망자는 3435명이라고 TOI는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이날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과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지난 1월 10일 4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처음 받은 후 약 3개월 정도만인 4월 1일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00만명에 도달했으며 이후 2주마다 확진자가 100만명 정도씩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월드오미터도 이날 오후 10시 39분(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를 507만7192명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