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가처분소득·물가상승률 활용 예측 모델
미 경제활동 재개, 경기 일부 회복 땐 트럼프에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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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관은 실업률·가처분소득·물가상승률 등을 활용한 선거 결과 예측 모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유권자 투표 득표율이 35%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미 CNN 비즈니스가 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 트럼프 대통령이 약 55%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대선 직전 미국의 실업률은 13%를 넘고, 1인당 실질소득은 6%가량 줄어들면서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 선거를 예측했다.
이 기관은 또 지역경제 동향과 휘발유 가격을 포함한 다른 주(州)별 선거 예측 모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도 210대 328로 패배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합주인 아이오와·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미주리·노스캐롤라이나 등 7개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11월 대선에서 경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극복할 수 없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관이 개발한 선거 결과 예측기법은 1948년 이후 1968년과 1976년 등 두 차례를 제외하고 미국 대선의 유권자 투표 결과를 정확하게 맞혔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이번 경제 실적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전미 50개주가 이날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한 만큼 경기가 회복되면 이 예측은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불황에 처한 만큼 미 경기가 일정 부분 회복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정치 이벤트 예측업체 프레딕트잇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3월보다 5%포인트 오른 5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