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850개 점포 폐쇄, 8만5000명 해고
5월에만 113년 전통 니만마커스, 제이크루 등 도산
전미 의류 판매 89%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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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페니는 전날 텍사스주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부터 만기가 돌아온 채권 이자 등 총 2900만달러(360억원)를 갚지 못했다.
JC페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에도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 증대에 고전해 주식은 신용등급이 낮은 부실채권으로 분류돼 코로나19에 따른 공적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850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직원 8만5000명을 해고했다. 그러면서도 질 솔타우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에 대해서는 수십억원대 보너스 지급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제임스 캐시 페니가 1902년 설립한 JC페니는 한때 매장이 2000여곳에 달하는 등 메이시스·콜스 등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달 들어서만 유명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 113년 전통의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가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등 미 유통업계의 연쇄 도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고전은 미국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4월 소매 판매 실적 발표에서도 드러났다.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6.4% 줄었고, 이 가운데 의류 판매는 3월 대비 79%, 전년 동월보다 89%나 떨어졌다.
반면 온라인 쇼핑은 20%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