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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또 100년 역사 백화점 체인 파산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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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5. 17. 07:48

118년 역사 미 중저가 대형 백화점 체인 JC페니 파산보호 신청
코로나19로 850개 점포 폐쇄, 8만5000명 해고
5월에만 113년 전통 니만마커스, 제이크루 등 도산
전미 의류 판매 89% 대폭락
REOPENING
118년 역사의 미국 중저가 대형 백화점 체인 JC페니가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미 미주리주의 데 페레스의 JC페니 모습./사진=데 페리소 AP=연합뉴스
118년 역사의 미국 중저가 대형 백화점 체인 JC페니가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C페니는 전날 텍사스주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부터 만기가 돌아온 채권 이자 등 총 2900만달러(360억원)를 갚지 못했다.

JC페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에도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 증대에 고전해 주식은 신용등급이 낮은 부실채권으로 분류돼 코로나19에 따른 공적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850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직원 8만5000명을 해고했다. 그러면서도 질 솔타우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에 대해서는 수십억원대 보너스 지급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제임스 캐시 페니가 1902년 설립한 JC페니는 한때 매장이 2000여곳에 달하는 등 메이시스·콜스 등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달 들어서만 유명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 113년 전통의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가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등 미 유통업계의 연쇄 도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고전은 미국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4월 소매 판매 실적 발표에서도 드러났다.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6.4% 줄었고, 이 가운데 의류 판매는 3월 대비 79%, 전년 동월보다 89%나 떨어졌다.

반면 온라인 쇼핑은 20% 이상 늘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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