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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집행이사 지명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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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0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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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주요 보직 두루 거쳐
22일 화상회의 한국 대표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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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제공=보건복지부
‘차분하고 정제된 브리핑’, ‘어떤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는 자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일 진행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브리핑을 주로 담당하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중대본 1총괄조정관)을 표현하는 말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번갈아가며 브리퍼로 나서며 국민들에게 낯이 익은 인물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에도 차분한 목소리와 당황하지 않는 자세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나서고 있는 김 차관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로도 지명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WHO에서도 코로나19 방역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들에게 자주 비춰지는 인물인 만큼 WHO의 집행이사 지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 차관은 30여 년 간 복지부에서 근무해 온 정통 관료다. 1965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시카고대 사회복지학 석사, 연세대 보건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연금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파견관으로 회원국의 보건의료재정계획 자문 업무 등을 수행했으며, 2012년부터는 3년간 주제네바 유엔 및 국제기구 대한민국 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며 WHO 등 보건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각종 국제 보건 정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5월 복지부 차관에 임명됐으며 지난 2월부터는 중대본 1총괄조정관으로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 중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국민들의 막연한 공포감에 대해 이해하며 국민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김 차관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중국 우한교민을 위한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할 당시 빚어졌던 지역 주민과의 갈등에 대해서 “미지의 감염증이 주는 ‘공포’를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가능한 한 정보를 빠르고 신속하게 전달하려고 했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20일 WHO 집행이사로 지명된 것과 관련 “복지부에서 30년 넘게 일한 경험과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집단지성 등을 글로벌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데 애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문제는 어느 한 나라만 잘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며 “이웃국과와 빈번한 교류가 있는 만큼 일본과 중국 등의 질병안전성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개최되는 제147차 WHO 집행이사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집행이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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