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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코로나19 열공한 신동빈…임직원에 알린 첫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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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0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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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익원 발굴 등 강조
롯데신동빈회장
“이번 위기만 잘 넘기자는 식의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다시 출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로 사회·경제·문화적 변화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이는 곧 기존의 전략 방향으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는 의미며 신 회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과 투자를 주문한 이유다. 신 회장은 19일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1분기 실적 쇼크가 이어지면서 신 회장 역시 현재의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쇼핑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줄어든 4조767억원, 영업이익은 74.6% 하락한 5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백화전 부문에서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의 매출은 9.6% 줄어든 3조275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860억원으로 31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원 등을 발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신 회장이 성장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래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 회장은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롯데케미칼이 일본의 화학기업 쇼와덴코의 지분 4.46%를 1617억원에 사들인 것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지분율이 낮은 탓에 단순 투자 목적이며, 향후 추가 지분 매입 계획은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지만 신 회장이 신사업과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 회장은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스스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를 경험한 결과 비대면 회의 등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실제 두 달여 간 일본에 체류했던 만큼 신 회장은 국내 현안을 챙기기 위해 화상회의를 정기적으로 시행했다. 또한 지난 2일 귀국 후에는 자가격리로 인해 재택근무를 병행했다.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6월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회장에 대한 이사 해임안을 제출한 상황인 만큼 일본 종업원지주회 이사들과의 관계 유지도 중요하다.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인 만큼 일본의 현안도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비대면 회의의 정례화가 필요하다고 본 셈이다. 신성장동력 발굴과 비대면 회의 등의 대책을 밝힌 신 회장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발빠른 대응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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