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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코로나19에 소비·수출 감소…경기 위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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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0. 05.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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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연합자료
사진=연합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소비와 수출이 줄면서 한국의 경기 위축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2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5월호’에서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고, 수출도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월 전산업생산은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이 5.0% 감소하며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점업(-32.1%)과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45.9%) 등이 급감한 탓이다.

3월 소매판매액도 전년동월대비 8.0% 감소하며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급감과 대면 활동 축소의 영향으로 면세점(-48.8%)과 백화점(-36.9%) 등이 전월에 이어 크게 감소했다고 KDI는 설명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78.4에서 70.8로 하락하며 코로나19 우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설비투자의 경우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의 투자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향후 설비투자는 제약을 받을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3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부문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전월(5.3%)에 이어 증가세(1.5%)를 지속했다. 다만 건설수주(경상)는 28.4% 급감했다.

수출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라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급감했다.

KDI는 “대외수요가 본격적으로 위축되면서 4월 수출은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세계 주요국의 경기 관련 지표와 선행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국내 일부 자동차공장이 부분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라고 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월 98.6으로 전달(99.8)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졌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호황, 미만일 때는 불황으로 분류된다. 향후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100.2)보다 0.6포인트 내린 99.6을 기록하며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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