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고객 보장보험료 면제 특징
KB손해보험 실적 개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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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은 양 사장이 공들여온 특약서비스다. 지난 1월 출시한 종합건강보험에서도 페이백을 탑재해 인기를 끌었다. 질병 발생으로 그간 투자해온 보험료를 손해볼까 고민해온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운전자보험도 마찬가지로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고객우려를 고려해 상품을 개발했다. KB손보는 향후 페이백 서비스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신청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가 지난 1일 재출시한 ‘KB운전자보험과 안전하게 사는이야기(이하 운전자보험)’의 판매건수가 지난 21일 기준 12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10만건을 돌파한 이후 9일 만에 2만건 이상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이 상품의 강점은 페이백 서비스다. KB손보는 업계 최초로 운전자보험에 페이백 기능을 추가했다. 페이백은 자동차사고로 인해 부상등급 1~7급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은 고객에게 추후 납입해야 하는 보장보험료를 면제해주는 서비스다. 이전에 납입한 보장보험료를 모두 전액 환급해준다. 특히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추가 보험료 없이 운전자보험 보장 혜택은 그대로 받을 수 있다.
KB손보가 운전자보험을 리모델링해 출시한 배경에는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하 민식이법)’이 있다.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에서 시속 30㎞ 이상으로 달리거나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하다가 사고를 낼 경우 피해자 사망 시 무기징역, 상해 시 최대 3000만원 벌금형을 부과하는 법이다. 민식이법이 시행된 이후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직접 운전자보험 가입을 문의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보험사 간 운전자보험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다.
KB손보는 민식이법 시행일인 지난달 25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사고 시 최대 3000만원을 보장하는 특약을 추가했지만, 경쟁사 상품과 차별점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대안으로 양 사장은 건강보험 성공 사례인 페이백 서비스를 운전자보험에도 적용시켜 이달 1일 재출시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설계사 채널’로 고객모집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설계사 영업환경이 악화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운전자보험의 판매고가 곧 20만 건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KB손보는 ‘페이백’ 특약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영업환경에도 오직 설계사 채널로만 모집을 진행했는데 단기간에 좋은 성과가 나왔다”며 “올해 출시할 신상품에 페이백 서비스를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배타적사용권 신청 여부도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이은 신상품 흥행실적을 발판으로 양 사장이 KB손보 실적을 견인할 수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KB손보는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0.7%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공유주방 자영업자 전용 종합배상책임보험’, 프리미엄 요양사업 ‘KB골든라이프케어’ 등 차별화된 사업과 상품을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경영행보를 보여왔다. 코로나19와 저금리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그간 경영성과에 힘입어 올 상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