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산·물류도 차질 불가피
증권사, 목표가 잇단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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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리온은 중국 현지 법인에 코로나19 관련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생 및 직원들의 건강을 수시로 점검하기 위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관련 매출에 영향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지만 예측하기 쉽지 않아 지켜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시장은 오리온 매출의 약 절반을 담당하는 핵심 지역이다. 지난해 3분기 보고서 기준 약 1조4700억원의 매출 중 7200억원의 매출이 중국에서 나왔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53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중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정했던 오리온은 중국에서 새 신제품도 일단 예정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273억원의 최대 영업익을 낸 오리온은 중국 법인에서도 12%의 성장세를 보이며 사드 사태 전 수준보다도 높은 영업이익률 16%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오징어땅콩’ ‘치킨팝’ ‘찰초코파이’ 등 국내 인기 브랜드도 현지에서 선보이고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 국내에 첫 선보인 ‘오리온 제주 용암수’는 오는 3월 현지 출시를 앞뒀다. 오리온 측은 용암수의 현지 출시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전했다. 계획대로라면 광둥성 등 중국 화남 지역의 오프라인 채널에 판매를 시작하고, 상반기 중으로 현지 1위 커피 체인 ‘루이싱 커피’에 입점한다.
오리온은 중국 현지 6개 공장을 춘절 연휴에 맞춰 지난 9일까지 가동 중단한 바 있다. 1개월간의 재고는 있지만 물류가 문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중국 내 전국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어 생산보다 물류가 더 큰 차질을 빚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는 수요 측면에서 위축되는 모습은 없지만 질병확산이 지속될 경우 2월부터는 생산 및 물류 차질과 유통점 영업시간 단축에 따라 매출도 타격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업계는 이미 오리온 목표가를 낮추는 등 오리온이 중국발 코로나19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적정 주가를 13만4000원으로 소폭 하향했고, DB금융투자도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