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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 신남방 경영 본격화…동남아 출장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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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2. 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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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인도 첫 지점 신설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도 지점 전환
허인 KB국민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제공=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민은행의 글로벌 부문 실적이 경쟁 은행에 비해 부진한 만큼 해외 시장, 특히 성장성이 기대되는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 행장은 설 연휴가 지난 이후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10개국 26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뉴질랜드, 미국, 베트남, 홍콩, 영국 등에 지점을 두고 있고 캄보디아, 중국, 미얀마에는 법인을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의 해외 실적은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부진하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95억원의 글로벌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165억원이었던 순이익보다는 크게 늘어난 수준이지만 다른 은행과 비교할 경우 순이익이 가장 적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하나은행은 2975억원, 신한은행은 2448억원, 우리은행은 1459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해외 부문의 은행 내 비중을 놓고 봐도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2조793억원에 달하는데, 글로벌 부문(595억원)은 2.9%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허 행장이 직접 동남아 출장길에 나선 것은 향후 글로벌 부문의 수익성을 키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올해 이달 중에 인도 구르가온 사무소의 지점 전환,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도 구르가온 사무소의 경우 지난 2017년 5월 인도준비은행(RBI)의 예비 승인을 받았고,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역시 지난해 6월 베트남 중앙은행(SBV)의 접수증확인증을 발급받았다. 허 행장이 인도, 베트남으로 출장길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허 행장은 미얀마 시장에도 추가로 지점을 신설하거나 현지 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시장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미얀마현지법인을 두고 흘랑따야지점, 쉐삐타지점, 딴린지점 등 6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미얀마 금융산업의 경우 자금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5년간 7~9%의 경제성장이 전망될 것으로 보여 자금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행장은 법인, 지점 설립 외에도 동남아 핵심국가 등 우선진출국가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금융기관에 대한 지분참여 기회를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중형은행인 부코핀은행(Bank Bukopin)의 지분 22%를 취득한 것도 이 일환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지 제휴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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