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체제보장 언급도 중요"
"세계 평화 크게 기여할 것" 입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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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투데이 취재진과 만난 대만 CTV의 안젤라 하씨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이 서로 믿을 수 있게되는 계기가 있다면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쪽 모두 감정적으로 좋지 못했던 사건들이 있었고 관계가 좋았던 적이 없긴 했다”며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사회 질서에 복귀하려는 욕구를 강하게 보이며 많이 변화해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제지 이차이(YICAI)의 홍콩특파원인 린항위 씨는 “홍콩에서도 이번 회담을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약속한다면 지역 평화에 분명 엄청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보장을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 정상이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란드 국영방송 YLE의 워싱턴 특파원 미카 헨투넨씨는 “솔직히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번 회담에 큰 관심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언론인으로서 중요한 사건을 취재해야 하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왔다”고 밝혔다. 헨투넨씨는 “사실 당사국인 한국 언론들이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제일 잘 알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이 핵폐기를 위한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행동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각국 언론인들은 현장을 지나고 있던 한국 기자들을 차례로 인터뷰하며 한국의 대북정책, 남북관계, 북·미 관계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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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회담이 북·미 정상의 단독회담으로 시작해 확대 정상회담 순으로 이어져 당일로 끝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하기 전 “1분 이내면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이날 김 위원장과, 1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자국에서 열리는 회담의 성공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