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제외하면 6위…아반떼·포터·싼타페·모닝떼·그랜저·쏘렌토·쏘나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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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나타(10만8438대)였다. 이 가운데 택시가 3만1222대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2위인 아반떼는 10만42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택시를 뺀 작년 베스트셀링카 순서는 아반떼(10만422대)·포터(9만9743대)·싼타페(9만2928대)·모닝(8만8455대)·그랜저(8만4348대)·쏘렌토(7만7768대)·쏘나타(7만7216대)였다.
쏘나타의 전체 판매량 중 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경쟁사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쏘나타의 택시 비중은 28.79%로 경쟁 차종인 K5(14.34%)와 SM5(13.72%)의 2배가 넘었다.
쏘나타 택시 판매량은 현대차에게 ‘양날의 검’이다. 당장은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쏘나타는 택시용 차’라는 이미지는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켜 일반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통상적으로 택시는 최소 사양만 들어가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지 않다.
쏘나타의 입지는 갈수록 흔들리고 있다. 중형 세단을 찾던 소비자들이 상위 모델인 대형 세단 시장으로 이동 중이기 때문이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쏘나타와 그랜저의 순위는 각각 44위, 38위였다. 쏘나타가 국민차의 대명사로 불리며 2004년 2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쏘나타와 수입차의 가격 차이가 적어진 것도 한몫 했다. 같은 중형 세단인 현대 쏘나타와 도요타 캠리의 가격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다. 현대차 쏘나타 최상위 모델의 가격은 3132만원으로 도요타 캠리(3360만~4280만원)과 적게는 230만원 밖에 나지 않는다.
수입차 업체들이 프로모션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가격 역전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예전에는 2000만원 중후반 가격대의 국산 중형차를 사려던 소비자들이 돈을 조금 더 보태서 수입차를 구매하는 게 현실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7월 기존의 쏘나타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7 디젤, 1.6 터보를 추가했다. 수입 디젤차와 레저용 차량(RV)으로 이탈하는 고객들을 사로잡아 국민 중형차로 부활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