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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률 80%대 예상…삼성, 소액주주 막판 설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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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기자

승인 : 2015. 07.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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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주총 D-1
삼성물산물산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합병 결정을 위한 17일 임시 주주총회의 출석률을 80% 정도로 예상하고 국내 소액주주 표심 얻기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당초 주총 출석률을 65%로 예상, 43.3%의 우호지분이 필요했다면 주주들이 80%이상 참석할 것으로 가정하면 53.3%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결국 전체 주주 가운데 24.43%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소액주주의 표심이 절실한 상황으로, 남은 이틀간 10만여명에 이르는 주주들이 삼성을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제2의 엘리엇 사태가 없도록 국내 상장사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15일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주총 출석률을 80%로 잡고 있냐는 질문에 “보수적인 기준으로 잡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주총 출석률이 80%에 이를 경우 삼성은 53.3% 이상,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26.6%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해야 주총에서 승리할 수 있다.

삼성은 우호지분으로 삼성계열사 및 특수 관계인 13.82%, KCC 5.96%, 국민연금 11.21% 등 30.99%를 확보했다.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다른 국내기관 11.05%도 찬성한다면 현재까지 42.04%가 확보된 것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와 소액 주주의 찬성표 11.3%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신 사장은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다. 광고를 낸 이후 많은 국내주주들이 성원해주고 있다”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할 예정이고 그 부분에 확신을 갖고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3일부터 신문·포털 등 미디어에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위임을 부탁하는 광고를 하고 있다.

한편 상장회사협의회는 이날 코스닥협회와 함께 ‘공정한 경영권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상장회사 호소문’을 발표했다. 엘리엇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안에 제동을 걸어 양사의 합병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이번 사례만 봐도 국내 상장사들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현행 한국의 인수합병(M&A) 법제가 공격자에겐 한없이 유리하고 방어자에겐 매우 불리하게 돼있다”며 “상장사의 지속적인 성장 및 주주가치 제고, 경영 활동 매진 등을 위해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포이즌필(신주인수선택권)과 차등의결권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이즌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회사의 신주 또는 자기주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 적대적 인수합병 또는 경영권 변경 때 이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김신 사장도 경영권 방어 관련 법 정비에 대해 “절대 찬성”이라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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