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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LG전자,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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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5. 07.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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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보급형 모델로 매출·판매량서 '글로벌 3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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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슈퍼 프리미엄 폰과 G4 파생 모델 출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를 노린다. 프리미엄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동시 공략해 매출액과 판매량 규모에서 ‘글로벌 톱3’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중국업체의 공세로 5위에 머무는 상황에서 더 밀려날 수 없다는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3분기 G4의 출시국을 확대하는 데 이어 올해 안 슈퍼 프리미엄 폰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G4는 지난 4월 국내에 이어 6월 북미·중남미 등 주요 전략 시장에 출시돼 3분기부터 LG전자의 글로벌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4 파생 모델 3종(G4스타일러스·G4c·G4비트)과 보급형 모델 4종(마그나·스피릿·레온·조이)으로 보급형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G4 파생 모델은 이미 6월부터 북미·유럽·중남미 등 주요 지역에 출시돼 점차 판매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전략이 매출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 있다면 보급형 스마트폰은 신흥 시장의 수요를 겨냥해 판매량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품 단가와 수익성은 비례하는 게 일반적이다. LG전자가 매출과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이유다.

LG전자는 글로벌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 등 시장 선도 업체와 보급형 모델에 집중하는 중국 업체 사이에 끼여 해답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레노버·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 밀려 시장점유율 5위에 머물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4.5%다. LG전자가 목표로 하는 3위 레노버(5.4%)와는 0.9% 포인트 격차를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두 자릿수 규모로 떨어지며 더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IT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로 지난해 같은 기간(30%)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스마트폰 시장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시장 선도’ 전략을 일관한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QHD 스마트폰 국내 최초 출시나 커브드 폰 주력 모델 선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장 선도 업체가 아닌데도 최초 타이틀이나 제품 차별화에 주력해 시장에서 외면받았다는 분석이다.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의 한 연구원은 “LG전자가 제품 차별성을 모색하는 데 너무 매몰돼 있는 것 같다. 소비자들은 저렴하거나 아이폰처럼 단말과 서비스 융합으로 이용가치가 높은 제품을 원한다”며 “LG전자는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하려는 중국 업체를 따돌릴 방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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