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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3 디자이너 “고급 디자인은 ‘심플함’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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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승인 : 2014. 07.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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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사림 G3 디자이너 인터뷰… "고급스러운 느낌 주기 위해 명품 보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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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를 디자인한 MC디자인연구소 디자이너. 왼쪽부터 김준형 선임연구원, 최사림 책임연구원, 이현 수석연구원, 최규봉 연구원, 최은석 주임연구원./제공 = LG전자.
“G3는 고급스러운 경험(premium experience)을 사용자가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최사림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39)이 14일 밝힌 스마트폰 G3 디자인 콘셉트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G3 디자인은 고사양의 카메라 기능, 초고화질 화면과 함께 이 제품의 ‘3대 전략’으로 꼽힌다.

지난 5월 출시된 G3는 메탈릭 스킨 재질 후면 커버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입체감을 높이고, 측면을 얇은 곡선으로 처리해 우아한 느낌을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이 제품에 투입된 5명의 디자이너가 의기투합해 밤샘 작업을 한 결과물이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G3는 2005년 ‘초콜릿 폰’ 이후 ‘LG 폰 디자인은 훌륭하다’는 인식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첫 눈길을 보내는 것이 디자인인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자신감은 과장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G3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전작의 2배에 달하는 13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G3의 판매호조세가 지속돼 LG전자의 2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인기 비결에 대해 디자인이 “차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G3가 “전면 투톤”으로 소재를 처리해 세련미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스마트폰의 전면 색이 화이트나 블랙이지만 G3의 디자인은 화면 부위가 몰입감을 높여주는 블랙 컬러며 하단 부위는 바디와 일체된 소재를 투톤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을 비롯해 디자이너들은 작업 초기부터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군더더기를 덜어낸 ‘심플함’에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최 연구원은 “디자이너 전원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인정받는 명품 브랜드의 심플한 디자인과 그 디테일 등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했다”며 “G3의 철학이기도 한 심플함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에 신경 쓴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G3는 5.5인치로 ‘대화면’이지만 “한 손에 감기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처리해 그립감을 높였다. 그립갑은 디자인에 높은 비중을 두는 해외 소비자 공략을 위한 필수 요소였다.

최 연구원은 “국내 소비자는 큰 사이즈의 수용도가 높지만 해외 소비자는 5.5인치를 폰이 아닌 태블릿 PC로 인식해 그립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실험 참가자에게 크기를 말하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이 몇 인치인지 알아보게 하는 연구 과정을 거쳐 최적의 곡률을 찾았다”고 말했다.

당초 G3 디자인 구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됐던 이유는 레이저 자동 포커스와 듀얼 플래시 등 디자인을 제약하는 기술적인 요소 등이 다수 장착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개발을 맡은 유관 부서와 협의 하에 작업을 진행했다. 최 연구원은 “사소한 부분도 디자인하기 쉽지 않아 다른 스마트폰보다 작업 기간이 길었다”며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1년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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