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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통령, 네타냐후 사면 요청에 “유죄 인정 합의”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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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4. 27. 09:51

부패 혐의로 수년 째 수사…이번 주 재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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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메이타르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오른쪽)./로이터 연합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재판과 관련해, 사면권 행사 이전에 검찰과 피고인 간의 유죄 인정 합의(플리바겐)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대통령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즉각적인 사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며, 수년째 이어져 온 네타냐후 총리의 법정 공방은 합의 여부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건 당사자 간 법정 밖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나는 사면 요청 자체를 다루기에 앞서 합의를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뇌물 수수, 사기,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나, 본인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의 법적 논란은 약 10년 전 수사가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 정치를 극심한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기소 시점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5차례의 총선이 치러지는 등 국론 분열이 심화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월에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사면을 요청했다. 이스라엘 법률상 대통령은 사면권을 갖고 있으나. 재판이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사면을 단행한 선례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사면을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재판은 이번 주 재개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역사상 재임 중 형사 기소돼 법정에 서는 첫 총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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