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 상속인이자 철도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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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밤 기부 사실을 발표하던 당시 후원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채 "애국자이자 친구"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다음 날 워싱턴 D.C.에서 에어포스원(미국 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중 기자들과의 대화에서도 그의 이름을 공개하기를 거부하면서 "위대한 미국 시민이자 대단한 인물"이라고 지칭했다.
아울러 "그는 주목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는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사는 세상에서는 꽤 드문 일"이라며 "정치계에서는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기부금이 미국의 현역 군인 130만여명의 급여를 충당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단순계산하면 군인 1명당 약 100달러(약 14만4000원원)를 지급할 수 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기부금을 '일반 기부 수락 권한'에 따라 수령했다며 "기부는 군인 급여와 복리후생 비용을 상쇄하는 데 사용하는 조건 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올해 예산안에서 군인 보수로 약 6000억 달러(약 864조원)가 책정됐다.
은행가 상속인이자 철도 재벌인 멜론은 앤드류 멜론 전 재무부 장관의 손자로 알려졌다.
은둔 생활을 해온 그는 공화당의 오랜 후원자가 아니었지만 최근 몇년새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원하는 데 수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