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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경주] 경제 리더들 먼저 만났다… ABAC 조현상·이규호부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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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10. 27. 13:46

재계, 행사 개최 성공 총력지원
퓨처테크포럼 등 부대행사도
조형물 설치된 APEC CEO 서밋<YONHAP NO-2849>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최를 앞둔 27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인근에 행사 개최를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연합
전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앞서 경제계 리더들이 먼저 머리를 맞댔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의장으로 있는 'ABAC(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이다. 각국 정상들에게 민간 기업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고자 설립된 자문기구로, 조 의장은 기업인들의 제안을 담은 건의문을 조율 중이다.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ABAC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를 향한 본격적인 일정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회의는 29일부터 열리는 APEC CEO 서밋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될 정책 건의문 최종안을 도출하는 자리로,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AI 전환 등 복합 위기 속에서 해결할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열리는 ABAC 회의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주재한다. 앞서 조 부회장은 호주와 캐나다, 베트남에서도 ABAC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ABAC 내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 의장으로 행사에 동행한다.

이어지는 CEO서밋 행사에도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공식 행사 개막 전인 27일에 열리는 '퓨처테크포럼 : 조선'에서 기조연설할 예정이고, 최태원 회장은 28일 '퓨처테크포럼 : AI' 기조연설을 맡는다. 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30일 지속가능한 글로벌 공급망 관련 세션에서 발언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15년만에 공식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O서밋 마지막날인 31일 스페셜 세션에서 발언이 예정돼있다.

APEC 준비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행사 전반을 총괄하며 국내 기업인 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이 모여 논의하는 만큼, 향후 몇 년간 미·중 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경제 블록화가 교착되며 각국이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고, 일대일 관계가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실리를 찾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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