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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 판매 호조에 주가 3.9% 급등…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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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10. 21. 08:11

아이폰16보다 미중 판매량 14% 증가…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싼리툰 애플스토어에서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 이날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7' 시리즈가 중국 내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로이터 연합뉴스/ 그래픽=박종규 기자
미국과 중국에서 새로 출시된 아이폰17의 초반 판매가 지난해 아이폰16 출시 때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20일(현지시간) 애플 주가가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지난 10일간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17 시리즈 판매가 전작보다 14% 높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3.9% 상승한 262.24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내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기본 모델인 아이폰17이 큰 인기를 끌었고, 미국에서는 고급형 아이폰17 프로 맥스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들이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제공하는 보조금이 프로 맥스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합리적인 가격대의 기본 모델 아이폰17은 일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적인 마감에 근접했다. 최근까지는 미중 무역관세 우려와 인공지능(AI) 제품 경쟁력에 대한 회의론으로 주가가 주춤했지만,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되찾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초박형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17 시리즈를 함께 공개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제품군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업그레이드를 미뤄온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초슬림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아이폰 에어'는 틈새형 제품으로 평가되지만, 지난해 '플러스' 모델보다 판매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17의 가격 경쟁력과 개선된 기능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으며,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다시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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